9편 베트남 원두 후기
지인이 베트남 커피 원두를 선물해줘서 집에 있는 필립스 반자동 머신으로 2샷을 내려서 아메리카노로 마셔봤다. 베트남 원두 후기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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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트남 원두 모양
알이 크고 반듯하다.
다른 나라 원두에 비해 원두가 컸고, 원두 가운데 그어진 줄이 반듯했다.
베트남 원두는 대부분 로부스타 원두.
전세계 커피 원두 99%는 2가지 나뉜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아라비카 원두는 '온실 속의 화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로부스타 원두는 '어디서든 잘 자라는 원두'로 알려져 있다. 아라비카 원두는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에서 주로 수확하기 때문에 농장 관리 비용이 많이 들고 원두 가격도 비싸다. 로부스타 원두는 아라비카 원두에 비해 관리가 쉽고 판매가격도 저렴하다. 그래서 아라비카 원두는 고급 원두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다. 아라비카 원두는 향미, 신맛, 감칠맛 등이 뛰어나고, 로부스타 원두는 쓰고 고소하고 투박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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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트남 원두 맛
역시 로부스타 원두.
고소한 맛. 투박한 맛. 신맛X. 특이한 향X(과일 향, 꽃 향 등 전혀 없음). 아메리카노로 마실 때 물을 너무 적게 하면 쓰기 때문에 물 양을 잘 맞추는게 중요하다. 아이스 보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마시는게 맛있다.
진한 보리차처럼 고소한 커피.
향미 없는 고소한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베트남 원두도 괜찮은 것 같다. 로부스타 원두 특유의 투박한 맛이 있다. 무엇보다 베트남 원두는 가격이 저렴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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